Introduction

Professor Bong-geun KIM, Chair of the Economics Department

경제학부 재학생, 동문 여러분, 신임 경제학부장 김봉근입니다. 먼저 우리 학부의 최근 변화를 요약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우석경제관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영원무역 성기학회장님의 100억이 넘는 출연, 재직교수 및 동문 여러분의 발전기금, 그리고 서울대의 건축기금이 들어 간 우석경제관은 지난 몇 개월간 수 년치의 학부 학술행사 전체와 버금갈 정도의 많은 학제간 학술행사와 세계적인 해외학자들의 방문연구를 수행해내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우석경제관에서 머무른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예일대 코스타스교수가 멋진 시설에 특별한 고마움을 전할 정도로 우석경제관은 최고의 시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17년 가을부터 진행된 경제학부의 미래를 결정할 한국경제혁신센터의 건립 추진 및 경제학부 발전기금의 모금은 류근관 당시 학부장님의 뛰어난 리더십과 발전위원회의 권오규, 황영기 공동위원장님, 박재윤명예교수님의 헌신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마침내 센터신축이 현 사회대 도서관 위치에 내년 상반기부터 2년의 건축기간을 거쳐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신축건물은 경제학부 교수연구실 및 한국경제혁신센터 및 최첨단 도서관으로 학생들의 학습 및 교수들과의 소통의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400억 경제학부 발전기금 목표는 작년 말 100억원의 두나무 송치형의장님 출연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단기간에 달성되었습니다. 송치영기금은 특별히 세계적 수준의 연구, 신임교수의 장기연구비 및 재학생 장학금으로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신 이상승 전임학부장님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1946년 상과대학의 일원으로 시작한 경제학부는 현재 940여명의 학부생, 130여명의 대학원생, 10명의 교직원, 그리고 38명의 교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문들은 이미 지난 반세기 동안 학계, 정부 및 민간부문을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법대 학부 과정을 대체한 자유전공학부내에서 경제학전공의 압도적인 비중, 다른 분야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큰 복수전공과 부전공 수요로 서울대 내에서 최고의 학부로서 경제학부의 위상은 전혀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상위 입학생의 잠재력이 충분히 발현되도록 경제학부는 가장 탁월한 연구성과를 가진 신임교수들을 지속적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학기에도 경제학분야 최상위 5대 저널에 이미 두 편의 논문을 출간한 윤참나교수님이 부임하여 첨단의 미시계량방법론과 도시 및 지역경제학 등의 새로운 분야를 강의할 예정입니다. 세계적인 연구업적의 신임교수 충원과 더불어 경제학부는 다른 어떤 학과에 비해 가장 까다로운 승진과 정년보장규정으로 현직교수들의 연구수월성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수진의 수월성은 학내에서는 서울대 전체 10명뿐인 석좌교수에 두 명의 학부교수가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학외로는 7년간의 BK21플러스 사업을 수행한 2020년까지 연구, 교육 및 국제 평판도에서 국내 1위를 확고히 하였고, 이어진 4단계 BK21사업(~2027년)에서도 “한국경제 혁신을 선도하는 세계 20위권 글로벌 교육연구 허브” 사업단(장용성단장)의 선발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제학부는 저성장추세, 급격한 고령화와 저출산, 그리고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경제위기의 대응에 우리나라 최고의 연구집단으로서 충분히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교수진의 탁월한 연구성과가 우리나라의 핵심적인 사회문제들의 원인과 정책대안에 대한 적정한 분석에 연계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한국경제의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는 연구인력 양성의 내실화를 위해 대학원 입학정원을 대폭적으로 줄인 석박사통합체제를 채택하였습니다. 교수진의 질적 연구 역량의 지속적인 향상, 석박사 통합체제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교육체계, 우석경제관을 활용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강화, 그리고 한국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한 한국경제의 당면 과제 해결이라는 4가지 실천 전략을 중심으로 경제학부 대학원은 해외 연구중심대학과 국제기구로 진출 가능한 글로벌 인재양성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도 박사졸업생들이 한국은행과 제주대 등에 바로 임용되는 성과가 있었지만 해외 유수의 연구중심대학에 박사졸업생을 임용시킨다는 목표의 달성에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연구인력의 배출은 여전히 수입 의존도 높은 국내 경제학박사 시장의 자립의 토대를 쌓아 국내 대학원 전체의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러한 연구인력의 양성에 우석경제관과 한국경제혁신센터는 최상의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끝으로 우석경제관, 한국경제혁신센터 및 귀중한 발전기금에 토대를 둔 경제학부의 지난 몇 년간의 변화와 활력은 제가 학부교수로 부임한 2009년 경에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을 정도로 파격적이고 역동적입니다. 전임학부장님들, 발전위원회, 그리고 수 많은 기부자님들의 헌신으로 시작된 이 역동성을 저의 임기 2년동안 동료 교수님과 교직원 선생님, 경제학부 재학생, 동문 여러분들과 함께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키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요 약력]
서울대 불어불문학사, 경제학사, 석사
미시간대 경제학박사
성균관대 부교수
서울대 교수

경제학부장
김봉근